153회 줌인 세계로 떠나자
줌인 세계로 떠나자
방송일 2008.10.23 (목)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 바하 캘리포니아의 남과 북. 그 경계에 위치한 ‘구레로 네그로’는 대중수단이 거의 없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구레로 네그로’ 해변에 끝없이 펼쳐진 설원의 풍경은 입이 딱 벌어지게 한다. 연중 열대기후인 멕시코에 이런 장관이 있나 싶을 정도로 새하얗다. 하지만 설원의 진짜 정체는 바로 소금이다. ‘구레로 네그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염전이 있다. 우리나라 수도 서울보다 조금 작은 규모다. 이 지역은 한 겨울에도 수온이 따뜻하다. 바다 밖에서 쉬고 있는 바다사자나 물개 같은 해양 생물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분수처럼 물을 뿜어내며 나타난 회색고래. 오직 바하 캘리포니아에서만 회색 고래에 가까이 접근해서 볼 수 있다. 성격이 순하고 장난을 좋아하는 회색 고래는 스스로 사람들이 타고 있는 배 근처로 다가온다. 바하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모래를 이용해서 즐기는 것이다. 조작 방법이 간단하여 누구든지 쉽게 운전할 수 있는 4륜 구동차는 모래사막 위를 무한 질주할 수 있다. 울퉁불퉁한 모래사막을 한나절 달리는 데 드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5만 원 정도다. 자연의 숨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바하 캘리포니아로 떠나보자! [[페루의 영양식]] 열대림을 차지하는 면적이 전 세계에서 10%가 넘는 곳, 아마존. 풍족한 물, 풍성한 수목, 풍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아마존 밀림에는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사는 수많은 인디오 부락이 있다. 그 중에서 과거 가장 용맹했었던 부족, 보라족이 사는 마을이 있다. 예전에는 사냥과 수렵을 하던 용맹스러운 부족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야성을 잃은 채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팔거나 전통춤을 선보이면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죽은 나무를 뜯어내면 아마존 보라족이 자랑하는 최고 영양식이 숨어있다.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고 사는 애벌레, 수리. 겉보기에는 징그럽지만 채식에 의존해 사는 보라족에게 이 수리는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최고의 영양식이자 간식거리가 아닐 수 없다. 버터처럼 고소한 맛이 난다는 수리는 특히 날 것으로 먹는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쿠스코. 쿠스코에는 값비싼 고급 음식이자 잉카의 전통음식인 꾸이 요리가 있다. 안데스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꾸이는 우리네 토종닭처럼 시골의 민가를 직접 찾아가 특별 주문해야 맛 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한다. 한 번 맛을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기막힌 맛이라고 하는 꾸이! 꾸이는 예로부터 인디오들에게 더할 수 없는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줬다. 꾸이는 음식 이름이자 음식의 주재료가 되는 동물의 이름이기도 하다. 꾸이는 과연 어떻게 생긴 것일까? 아마존 보라족의 ‘수리’와 쿠스코 최고의 특별 요리 ‘꾸이’ 태양의 나라 페루로 떠나는 먹거리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