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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회 줌인 세계로 떠나자

줌인 세계로 떠나자

방송일 2008.10.31 (금)
잉카 제국의 살아있는 숨결을 찾아서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한 시간 반을 달리면 흡사 옛날 우리 판자촌을 떠올리게 하는 마을이 나타난다. 변변한 길 하나 없는 산동네. 이 마을에 가위춤의 대가로 손꼽히는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다. 천오백년 역사를 지닌 가위춤. 해학적이면서도 격렬한 몸놀림이 특징이다. 가위춤은 잉카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에게 거부감과 혐오감을 주기 위해서 자해 모습과 엽기적인 몸짓을 담았다. 정복자 앞에서 저항할 수 없었던 민초들의 안타까운 속내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티티카카 호수는 원래 바다였으나 대륙판이 붕괴되면서 땅 위로 솟아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호수에는 담수어가 아닌 바닷물고기가 살고 있다고 한다. 티티카카 호수에 사는 인디오들에게 '또또라' 경주가 있다. 40여개의 인디오 부족들은 티티카카 호수 위에 촘촘히 배를 띄운다. 경주에 참가하는 배들은 푸마 모양의 뱃머리를 한 배를 비롯하여 저마다 자신의 부족을 상징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경기에 사용되는 ‘또또라’ 배는 주재료가 갈대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또또라’경주가 열리는 티티카카 호수에서 잉카제국의 숨결을 느껴보자.

태고의 바다,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세계에서 가장 긴 반도로 잘 알려져 있는 바하 캘리포니아는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주다. 인상적인 절벽을 곳곳에 품고 있는 바하 캘리포니아. 이곳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한다.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이다. 이곳은 연인들이 언제든지 고요한 바다를 보며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사랑의 해변과, 변덕스런 사랑처럼 거친 파도와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날씨가 눈에 띄는 이혼의 해변이 이어져 있다. 태고 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바하 캘리포니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자연으로 남아 있다. 
멕시코 3대 해변의 도시, 마사틀란.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 절벽을 보기 위해서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다. 이 절벽 다이빙은 보는 사람은 아슬아슬함을 이기고 다이빙을 하는 사람은 모험을 통해 관광 수입을 얻는다. 마사틀란의 작은 해변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멕시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모험과 도전이 가득한 도시 멕시코의 ‘마사틀란’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