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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나이만 한 살 더 먹는 것 같아 쓸쓸한 유미는 카페에서 혼자 차를 마시며 고독해 한다. 그때 병세와 모습이 흡사한 남자가 말벗이 돼주겠다며 접근을 한다. 다음날 유미는 미국의 유명대학을 나와 아버님 사업을 물려받아 사업하는 멋진 사람이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자랑한다. 항공사 직원들에게 한턱을 낸 남자를 본 직원들은 어쩌면 그렇게 병세와 닮았냐고 한다. 유미와 만난 남자는 한미간 소파협정을 피파협정이라 말하고 본사를 LA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한다며 횡설수설한다. 마침내 유미에게 청혼한 남자는 사업상 돈이 천만 원 모자란다고 한다. 유미는 홍표에게서 돈을 빌린다. 하지만 옆에 있던 병세가 그 남자는 분명히 사기꾼일 거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