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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세 식구들이 외식을 하러 모두 나가자 미령과 성국은 둘만 남게 된다. 성국은 둘만 남았느냐며 뜨거운 눈빛으로 다가서며 어깨를 잡는다. 미령은 수줍어하지만 배고파 참을 수 없다는 성국의 말에 기가 막힌다. 
밥을 할 줄 모른다는 미령의 말에 성국은 자신이 요리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계란프라이를 하던 미령이 프라이가 엉망이 되자 프라이팬 핑계를 댄다. 하지만 성국은 새로 산 프라이팬만 10개고 계란만 두 판째라고 핀잔을 준다. 집들이 음식도 배워야 한다며 재료를 사온 성국은 영수증을 미령에게 주며 재료비 계산은 서로 깨끗이 하자고 한다. 성국은 돌잔치 음식상도 차릴 줄 알아야 한다며 미령에게 전화를 하지만 정작 미령은 요리를 만드느라 지쳐서 돌상을 차리기 전에 자기가 먼저 돌 지경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