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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병실 안으로 들어온 중원과 춘복은 오회장이 정신을 차린것에 잔뜩 긴장을 하지만, 오회장은 수아와 중원을 알아보지 못한다. 한편, 현태의 사무실을 찾아간 정기사는 현태를 협박하지만 오히려 현태에게 면박을 당하고 쫓겨난다. 현태는 수아의 전화를 받고 굳은 얼굴로 급히 병실을 찾아가고, 화가 잔뜩 나있는 정기사는 대기하라고 지시하는 현태에게 어이없어 한다. 병실에 도착한 현태는 미리 와 있는 중원에게 이곳에 온 이유를 묻지만, 중원은 여유있게 받아 넘긴다. 진단을 받고 나온 오회장은 유난히 현태의 손만 꽉 잡고 놔주질 않고, 서전무 역시 어두운 기색으로 눈치만 살핀다. 호텔로 돌아온 중원은 동욱, 춘복, 유란과 함께 범인이 오회장을 노릴것이라며 오회장을 지킬 방법을 연구한다.
한편, 현태는 자신의 어릴적을 회상하며, 괴로워 한다. 이글이글 불타는 증오의 눈으로 병원문을 나서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수아는 현태만을 찾는 오회장을 바라보며 현태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