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회 한밤의 TV연예
한밤의 TV연예
방송일 2010.03.25 (금)
[조영구가 만난 사람]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 한국에서의 어느 멋진 날(One Fine Day)! 천상의 목소리,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그녀가 한국에 왔다. 그리고 그녀가 조영구를 만난다. 한국에 오자마자 직접 [한밤의 TV연예]를 찾은 이유, 피보다 진하다는 조영구와의 깊은(?) 인연 때문이라는데. 독일과 영국, 미국을 오가는 세계적인 성악가와 대한민국 토박이 리포터 조영구, 어딜 봐도 공통분모가 없어 보이는 이들의 각별한 인연은 도대체 무엇일까? 지난 주 런던에서 초연한 화제의 뮤지컬 ‘러브 네버 다이즈(Love Never Dies-오페라의 유령 속편)’의 테마곡을 불러, 작곡자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로부터 극찬을 받은 조수미. 그런 그녀가 화려한 드레스에 초호화 오케스트라가 갖춰진 무대가 아닌, 젓갈냄새 가득한 시장 통에서 초자연적(?)인 모습을 처음 공개한다. 엉뚱하고 소녀 같고 순수한 ‘30대스러운 평범한 여자’ 조수미를 볼 수 있다. 세계를 감동시키는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 그런 조수미를 감동시킨 한국에서의 특별한 하루! 과연 어떠했을까. 이번 주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공개된다. [기획] 아이돌그룹, 컨셉(콘셉트)을 보면 ??이 보인다. 소녀시대가 블랙소시로 변신했다. 카라는 도발적인 도둑(루팡)으로 컴백했다. 티아라는 귀여운 이미지를 버렸다. 아이돌그룹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가요계는 지금 컨셉 전쟁 중이다. 컨셉 변신은 이제 단순히 가수들의 겉모습을 다르게 바꾸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 그들의 종합적인 진화를 보여주는 표현방법이 되었다. 전략적으로도, 컴백무대에서 모든 걸 보여줬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점층적인 컨셉 공개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새로운 컴백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신곡 발표 간격이 짧아지고 트렌디한 음악이 주를 이류는 현재의 가요계의 추세가 불러온 현상이다. 또한 가수들은 극적인 컨셉 변화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자신들의 음악적인 성숙 또한 도모하고 있다. 컨셉의 변화와 함께 성장해가는 것이 가수들의 새로운 진화방식인 셈이다. 컨셉이라는 명제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추구하고 있는 2010년 가요계를 [한밤의 TV연예]만의 시선으로 진단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