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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호텔의 펜트 하우스에서 박 회장(길용우 분)은 인생무상의 쓸쓸한 얼굴로 야경을 보고 있다. 이 때 세영(이휘향 분)이 나타나 "서윤(김효진 분)과 애다(이은성 분) 둘 중 하나가 확실하게 HK의 며느리가 될 것"이라며 "20년 뒤엔 건너편의 야경 중에 가장 빛나는 세계 유수의 브랜드 간판들 중에 우리 SJ의 로고가 끼어 있을 것"이라고 야심차게 말한다. 이어 "애다가 단명할 사주라길래 정정신청까지 해 사주를 바꿨으니 왕 회장 부인이 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