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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위치를 추적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하경은 상욱의 불륜  현장을 잡은 듯해 평상시와 달리 이성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상욱과 마주 앉아 있는 사람은 검사. 
  하경은 당혹스러워 어쩔 줄 모르고 상욱은 '하경 때문에 일이 다 틀어졌다'며 화를 낸다. 그리고 '자신과 하경은 목표가 같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버지 맘에 들어 회사를 가져야 하니 어떤 방해도 하지 말라'고 윽박지른다.
  덧붙여 "이런 짓 할 시간이 있으면 다른 산부인과나 가보라."고 차갑고 냉정하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