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회 백세건강시대
백세 건강스페셜
방송일 2012.09.24 (월)
이유 없이 떨리는 손..혹시 파킨슨?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답답할 것 같은데 바로 그렇게 하루, 하루를 한숨짓게 만드는 병이 바로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은 노인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 질환 중에서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병으로 매우 유병 빈도가 높다. 외국 연구에서 60세 이후 100명당 1명 정도, 우리나라에서도 60세 이상에서 1.47% 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의 하나인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부족했을 때 몸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동작이 줄어들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상 운동 질환 중에 하나이다. 도파민은 뇌의 많은 기능을 포함하는 행동과 역할에 영향을 준다. 특히 운동조절이나 호르몬조절, 감정, 동기 부여, 의욕, 수면, 인식, 학습 등에 영향을 미친다. 도파민 분비가 과다하거나 활발하면 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며,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들 경우 우울증, 도파민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면 파킨슨을 일으키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파킨슨병, 2차성 파킨슨증, 그리고 파킨슨 복합체 증후군이 바로 그 것. 2차성 파킨슨증은 약물, 중풍, 뇌수두증에 의해서 파킨슨병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파킨슨 복합체 증후군이라고 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있으면서 동시에 다른 신경계 이상 증상이 더 합쳐져서 나타나는 것을 뜻하는데, 예를 들면 자율신경계 증상, 평형장애가 심하여 잦은 낙상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되고, 눈동자 움직임에 마비가 발생하거나 성격 변화 혹은 심한 치매 증상이 동반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전에 비해 동작이 느려지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본인도 모르게 손을 떠는 증상이 있거나, 걸을 때 다리를 끌거나 팔을 흔들지 않고 걷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다.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는 것 외에도 비운동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후각 기능의 이상, 잠꼬대를 하거나 심하면 손발을 움직이는 REM수면 이상 행동증, 변비나 배뇨장애, 그리고 기립성 어지럼증과 같은 자율신경장애, 원인이 불분명한 통증, 우울증 등을 보일 수 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는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에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 내용에 대하여 힌트를 주거나 하여도 잘 기억해 내지 못하는 데에 비해 파킨슨병 치매에서는 잘 기억을 못하다가도 힌트를 주거나 하면 생각해 내는 특징을 보인다. 즉, 뇌에 기억을 저장하는데 이상이 있는 것 보다는 기억한 내용을 꺼내는 즉 기억의 인출에 장애가 주가 된다. 또한 언어 유창성이 떨어지거나 일의 순서를 정하고 합리적으로 일처리를 하는데 기능의 손상이 비교적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초기 파킨슨병 약을 복용한 다음에 증상 호전이 되고 그 효과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다. 그런데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이런 저장 능력이 떨어져서 약 먹는 시간이 늦어질 때 떨림, 느려짐, 뻣뻣함과 같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난다. 약물 복용 시기를 늦추면 발생 시기가 늦어지겠지만, 약물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증상을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들은 매우 불편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과다한 약물이 들어가지 않게 용량을 조절하고, 작용 방식이 다른 여러 종류의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복합요법으로 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백세 건강스페셜에서는 노인 대다수가 겪고 있는 질환인 파킨슨병의 원인과 종류, 치료법과 재활운동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출연자 고려대 의과대 신경과 고성범 교수 02-920-5114 차 의과대 신경외과 박영석 교수 031-780-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