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회 백세건강시대
백세 건강스페셜
방송일 2012.10.22 (월)
관절의 암 – 류마티스관절염 우리는 보통 ‘관절염’ 하면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을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관절염은 긴 세월 동안 많은 움직임으로 관절이 조금씩 닳아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분들께는 흰머리만큼이나 당연한 질환이 바로 관절염일 것이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 심지어 초등학생에게서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 30대의 젊은 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관절염 중에는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다. 관절은 뼈, 연골, 활액막, 활액, 근육, 인대 등 많은 구조물로 구성되는데 이런 각각의 구조에 이상이 생겼을 때 관절염이 발생한다. 염증의 수도 무궁무진한데, 전문가에 따르면 관절염의 종류는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관절염에 따라 통증이 생기는 부위가 각기 달라서 어느 곳이 아픈가 하는 것이 관절염의 진단에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자가 면역반응 때문에 관절의 활막이 증식해서 연골과 뼈를 파괴하여 관절이 손상되고, 관절의 통증과 변형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질병의 발생 나이, 주로 침범하는 관절 등에 모두 차이가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 대항해야 할 면역세포들이 자기 자신을 외부의 침입 물질처럼 인식하여 자신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병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본인의 관절 내에 있는 특정 성분에 대해 지속해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만성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최소 6주 이상 염증이 지속하는 만성 경과를 보인다. 관절이 붓고, 주로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거나, 부종과 함께 관절에 열감을 느끼게 되거나, 몸에 열이 나거나 체중감소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관절 외에도 전신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폐나 눈에 공막염이 생기거나 혈관염, 건조 증후군이 발병하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작은 관절에 염증이 시작되는 특징이 있어, 주로 손가락 근위부 관절과 손목, 발가락 관절 등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류마티스관절염의 통증은 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관절의 염증을 조절해야 하는데, 문제는 관절의 염증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좋은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염증이 좋아지는 데는 1~2달이 걸린다. 그래서 염증이 좋아지는 동안은 진통제나 스테로이드를 같이 병용하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의 목적은 관절의 염증을 조절하여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염증의 조절을 통하여 관절의 파괴를 억제해서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여 건강하게 생활하게 하는 것이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운동을 권하는 이유는 근육 향상을 위해서다. 근육은 관절을 보호하는데, 관절에 염증이 있으면 이 염증이 근육을 약화시킨다. 그리고 근육이 약화하면 관절이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어서 악순환이 시작된다. 그러므로 관절염의 치료에서 운동은 매우 중요한 치료다. 하지만 관절의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관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수영, 앉아서 자전거 타기, 평지 걷기 등이 좋은 운동이다. 가장 주의할 것은 관절증상이 심할 때는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고 약물치료로 염증이 호전되어 통증이 좋아지면 운동을 서서히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세 건강스페셜에서는 모든 나이에 걸쳐 발병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 가톨릭대 의과대 류마티스내과 김호연 교수 1588-1511 아주대 의과대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 1688-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