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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회 백세건강시대

백세 건강스페셜

방송일 2012.12.31 (월)
사랑해..사망해? 
혹시 당신도 난청일수도.. - 난청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오감 중에서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는 것은 청각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는 원치 않는 소음들로 가득 차 당신의 소중한 귀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혹사당한 귀는 듣길 원하는 소리는 정작 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15% 이상이 앓고 있다는 소음성 난청!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두통과 불면증 등 다른 질환을 유발하는데... 

 귀는 청각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청각 기관계의 한 부분이다. 귀는 외이, 중이 그리고 내이로 구분된다. 외이는 겉에 드러나는 귓바퀴와 외이도로 구성되며 소리를 채집하는 역할을 하며 전체 길이는 약 3cm 정도로 S자 형으로 구부러져 있어 외부 이물질이 잘 안 들어오게 되어있으며 외이도 피부의 분비선에는 항균작용이 있는 물질들이 분비된다. 중이는 외이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자극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이소골이 위치하는, 공기로 찬 공간으로 코와는 이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감기와 같은 상기도염의 경우 이관을 통해 중이로 염증이 파급되어 급성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 등이 생기기도 한다. 중이의 외측에는 고막이 위치하는데 얇은 습자지처럼 생겼으며 이를 통해 고막의 내부를 일부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난청이 있는 경우 이경으로 고막을 검사하는 것이 기본이다. 내이는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과 인체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리 전달은 잘 되지만 소리를 받아들이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쪽에 문제가 생겨서 못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하고 청신경이나 달팽이관은 정상이지만 소리를 전달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외이 또는 고막 혹은 중이에 문제가 생겨 잘못 듣게 되는 경우를 전음성 난청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외이의 이상으로는 외이도가 귀지로 막히거나 기형이 있는 경우, 또는 염증이 생겨 부은 경우가 있고 중이의 이상으로는 고막의 천공, 소리를 전달시켜주는 이소골의 손상 등이 있다. 그리고 감각 신경성 난청과 전음성 난청이 혼합된 혼합성 난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혼합성 난청은 주로 중이염 등이 악화되어 내이까지 손상된 난청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하는 난청을 노인성 난청이라고 한다. 40세에서부터도 노인성 난청이 시작되는데, 그 40세 이전에도 이전 보다 난청의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우리가 생활하는 주위의 환경소음 즉 지하철, 공사장에서의 소음의 증가, 여가생활에 의한 소음 즉 지하철과 같은 소음이 많은 곳에서 음악을 듣는 습관이나 노래방에서 큰 소리에 노출, 음악 콘서트장과 같은 곳에서 소음에의 폭로 등에 의해 예전보다 일반적인 원인에 의한 난청보다 소음에 의한 난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더 자주 나타나게 되고 있다.

 귀 건강을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노력으로 먼저 귀를 면봉으로 후비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자연 건조 시키시는 것이 좋다. 또한 이 독성이 있는 약물은 가급적 복용을 피하고, 감기에 걸리면 귀에 합병증이 오지 않도록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이염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받으신 분들은 가능한 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건 귀에 조금이라도 이상 신호가 오면 전문의에게 조기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백세건강스페셜에서는 소음으로부터 귀를 안전하게 지켜 낼 수 있는 난청의 예방법과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  	     가천의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차흥억 교수
                     1544-2299
		     여의도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장기홍 교수
			1661-75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