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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회 백세건강시대

백세 건강스페셜

방송일 2013.02.18 (월)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응급상황대처법

 
 갑자기 몸에 고열과 두드러기나 나거나, 통증이 일어나는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칫 방심하여 큰 응급상황이 일어나는 것은 누구나 겪어본 일일 것이다. 갑작스럽기에 더욱 당황하여 간단한 응급처치를 기억하지 못해 큰 상처를 내는 것이 다반수인데.. 겨울철 빙판길 낙상 및 일상생활에서의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응급의학이란 말 그대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응급 진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다. 현대 의학이 세분되면서 분야별로 전문과목이 발전해왔는데, 응급실에 해당 전문의들이 모두 상주할 수가 없으니까 각 분야의 응급상황만을 담당하는 전문의가 응급실에 상주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초기에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을 발견해서 응급처치로 상태를 안정시키고 입원이나 수술 등 최종 치료가 필요한 전문 과목에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환자가 응급실로 내원하면 응급의학과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중증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기본이 되는 문진과 신체검사 등을 시행하고 응급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다양한 응급검사를 24시간 시행하여, 기본적인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부터 심전도, CT, MRI, 초음파 등 전문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외상 시에는 상처가 지저분한 경우 감염의 위험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와 함께 파상풍 예방이 필요하다. 파상풍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치명적인 질환인데, 우리나라에도 드물긴 하지만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발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파상풍은 소아의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지만,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년마다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따라서 상처를 입고 응급실에 오시면 파상풍 예방주사를 최근에 맞으셨는지 물어보게 되는데, 항생제는 파상풍 세균을 죽일 수는 있지만, 파상풍은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항생제 투여가 예방책은 아니다.

 피부가 찢어져서 피가 나는 열상을 입고 피가 멈추지 않는 상황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출혈 부위를 흐르는 물이나 깨끗한 수건 등으로 닦고 출혈 부위를 확인한 후 거즈 등을 이용하여 손으로 직접 압박하여 지혈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손 전체가 기계 등에 눌려 직접 압박에 의한 지혈이 어렵고 지속해서 많은 출혈이 동반될 때 지혈대를 제한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다. 

 심정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심장이 박동을 멈추는 상황을 말한다. 이때의 대처법은 심박동이 멈추고 5분이 지나면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응급실에 도착해서 응급처치를 시작하면 심장 박동은 돌아오게 할 수 있지만, 뇌 손상으로 식물인간처럼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뇌 손상을 방지하려면 주변에 있던 사람이 현장에서부터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세건강스페셜에서는 생활 속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응급상황(외상, 열상, 심정
지)에 대한 응급대처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  	    고려대 의대 응급의학과 이성우 교수      
			1577-0083

		     연세대 의대 응급의학과 정성필 교수
			1599-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