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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회 백세건강시대

백세 건강스페셜

방송일 2013.03.04 (월)
식습관의 변화로 급증하는 대장암
  

 소리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대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통증을 느낀 후 병원을 찾게 되면, 이미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단순한 소화불량, 빈혈, 복통, 체중감소, 만성피로 등 특징적이지 않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진료  아보는 것이 좋다. 서구에서 흔한 암으로 알려졌던 대장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10년간의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한식 식습관에서 서양식 식습관으로 변화하면서 필요 이상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통증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대장암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본다.

 대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배출을 하는 소화관의 마지막 부분이다. 소화관은 식도, 위, 소장을 거쳐서 오른쪽 아랫배에서 대장이 시작되어 마지막으로 항문으로 연결된다. 대장은 부위에 따라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평균 길이는 1.5m 정도이고 평균 약 5cm의 지름이다. 대장은 소장에서 넘어온 음식 내용물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고형변을 만들며 이를 직장에 모았다가 항문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대장암은 대장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발생 빈도를 보면 전체 대장암의 약 50% 정도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보면 각 부위를 증가율은 직장이 가장 낮아서 2009년 자료를 보면 여자에서 직장암의 비율은 40%로 10년 전보다 10% 낮아졌다.
또한, 암의 발생하는 위험 요인에 따라서도 발생 부위는 차이가 있는데 일부 유전
성 대장암은 우측 대장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자각 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대장 내시경을 이용한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다. 대장암 환자에서 있을 수 있는 증상은 크게 배변 습관의 변화, 출혈, 빈혈 등이 있을 수 있다. 배변 습관의 변화는 변의 굵기가 변한다거나, 변을 보고도 뒤가 무지른 한 느낌이 있다든지,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있다. 출혈은 대장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는 하지만 치핵, 치열 등 대장, 항문의 다른 질환으로 인하여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또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빈혈이 있는 경우에도 대장암이 있으면서 조금씩 출혈을 만드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로 대장암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대장암 중에서 5% 정도는 특정 유전자의 변이와 같은 확실한 유전요인이 있으며, 10~15%는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는 등의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유전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이 40대 이전의 젊은 나이에 발생하며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에 비하여 훨씬 더 심하게 나타나며 대장 이외의 다른 장기에도 암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대장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 가족성 용종증과 포이츠-예거 증후군이 있다.

 대장암은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생존율이나 완치율이 비교적 높은 질병이다. 조기 대장암의 경우 완치율이 90%에 가까우며 5년 생존율도 (10년 전 58%) 약 70%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 용종, 그중에서도 특히 선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용종을 제거하게 되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음이 알려져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백세건강스페셜에서는 소리 없이 찾아는 무서운 대장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  	     연세대 의대 대장항문외과 이강영 교수
                   1599-6114

		     서울대 의대 소화기내과 김지원 교수
		     1577-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