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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회 백세건강시대

백세 건강스페셜

방송일 2013.03.18 (월)
밤은 길고 잠은 안 오는 수면장애
  

 매년 3월 20일이 ‘세계 수면의 날’로 지정되었다. 그만큼 잠을 푹 자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3월은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져 그에 따라 몸의 생체리듬도 변화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일 밤 잠자리에서 뒤척이는 당신을 위해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잠은 뇌의 정교한 활동에 의해서 능동적으로 조절되는 과정이다. 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회복기능이며, 이는 생물의 생존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잠은 낮에 활동하면서 쌓였던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또한, 피로 회복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이 활성화되어 건강을 유지해주는 기능도 한다.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시간은 정해져 있을까? 아니다. 수면 시간은 개인별로 차이가 많이 난다. 일반적으로는 성인은 평균 7-8시간이 필요하고, 어린이는 9-10시간, 청소년들은 8-9시간 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소년은 수면시간 중 성장과 관련된 호르몬이나 대사와 관련된 중요한 호르몬들이 분비되는 시간이 잠이 들고 나서 첫 2-3시간, 흔히 새벽 2시 전후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은 개인마다 다르며,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아침에 일어나서 피곤하지 않고, 낮 동안 졸리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수면시간이 가장 좋은 수면시간이다.

 수면장애의 증상은 크게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하는 불면증, 낮에 심하게 졸리는 주간 졸림증 그리고 수면 중에 발생하는 이상행동증으로 볼 수 있다. 
어떤 원인이든지 밤에 잠들기 어렵게 하거나 자주 깨게 하면 불면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 그리고 기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낮에 심하게 졸린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수면증 이상행동증으로는 이갈이, 몽유병, 악몽 등이 있으며, 노인에서는 렘수면 행동장애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은 피로회복, 에너지 보존, 기억, 면역, 감정조절 등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수면 장애가 있어 깊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잠이 부족한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피곤하고 주간졸림증과 기억력 및 집중력의 감소, 감정 기복이 심하고 식욕이 증가하여 체중증가가 일어난다. 실제로 체르노빌 핵폭발 사건과 우주선 챌린저호의 폭발과 같은 대형 참사가 근무자의 수면부족으로 인한 실수로 비롯된 사고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 외 잦은 교통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면의 양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주간졸림증이 있거나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을 때는 수면의 질에 문제를 일으키는 수면장애가 있는지 점검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기 전에 스마튼 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으로 인한 빛 노출은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를 방해하므로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삼가고 조용히 독서나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방 안의 온도 또한 중요한데,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는 약간 선선하게 방안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백세건강스페셜에서는 봄과 함께 찾아온 수면장애의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
                   1577-0083

		     이화여대 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
		     02-2650-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