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회 백세건강시대
백세건강시대
방송일 2013.04.22 (월)
손 쓸 틈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 패혈증 ‘신바람 건강’으로 유명한 황수관 박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 ‘패혈증’. 패혈증은 각종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피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 심하면 며칠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매년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국민의 수가 4만 명! 감염 후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을 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패혈증의 원인과 검사,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패혈증”은 쉽게 말하면 혈액이 미생물이 감염되어 부패된 상태(또는 피가 썩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우리 몸은 전신에 혈관이 거미줄처럼 분포돼있고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또는 기생충과 같은 미생물에 혈관 내로 침투하여 혈액 내에서 증식하여 전신에 퍼져 심각한 염증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패혈증에 걸린 환자는 고열 또는 저체온증, 오한,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등을 나타내는데, 사망률이 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30~4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감염병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질환의 하나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노인이나 신생아, 당뇨병, 간 경화증(간경변증), 만성폐쇄성폐질환, 암 환자, 장기 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라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얼마 되지 않아 패혈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초기증상이 단지 고열, 오한과 같은 몸살 증상이 보통이고, 노인 또는 만성병환자에서는 그나마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고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초기에 단순 몸살감기로 쉽게 생각하고 치료 적기를 놓칠 수 있다. 또는 피부감염, 방광염, 설사증 등 국소감염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서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패혈증은 혈액을 배양하여 균을 입증해야 확진이 되는 데, 초기에 혈액배양 검사를 하지 않을뿐더러 항생제를 미리 복용하고 검사하면 균이 배양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패혈증의 원인균을 찾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혈액배양이 가장 중요한 진단검사법이다. 세균 등 미생물이 배양되면, 항생제 감수성을 시행하여 잘 듣는 치료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혈청에서 항체검사를 통하여 원인 미생물을 확인할 수 도 있다. 패혈증은 균이 인체 전신 장기에 염증을 일으켜 기능 이상을 초래하므로 심장, 폐 기능, 간 기능, 신장 기능 등 주요 장기의 기능 검사를 시행하여 치료법 결정에 활용한다. 패혈증 예방의 왕도는 없다. 평소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과 안전한 식습관을 지키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열이 패혈증의 중요한 초기 증상이므로, 고열과 함께 전신의 심한 몸살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발병을 막는 방법이다. 건강한 사람도 과로, 과음 등으로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튼튼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100세 건강시대에서는 손 쓸 틈 없이 목숨을 앗아가는 ‘패혈증’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02-2626-1114 순천향대 의대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 02-709-9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