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회 백세건강시대
부끄러움이 키우는 병 - 자궁경부암
방송일 2013.11.04 (월)
부끄러움이 키우는 병 - 자궁경부암 여성의 상징인 자궁, 생명이 잉태되는 성스러운 장소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성만이 가지게 된 아픔! 바로 자궁경부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암과는 다르게 여러 노력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유일하게 예방이 가능한‘자궁경부암’, 예방방법은 무엇일까요? 자궁은 체부(corpus)와 경부(cervix)로 구성되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합니다.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전에는 발병이 드물고,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에 정점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존 통계와는 다르게 최근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산부인과 검진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검진을 미루다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 발병의 주요 원인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며, 16세 이전의 조기 성 경험자, 성교 대상자가 많은 여성, 아이를 많이 낳은 경험 등이 발병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하기 전에 임상적으로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병기를 결정하기 위한 몇 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의 병기는 1기에서 4기까지 분류되어 있고, 각 병기에 따른 치료 원칙이 정해져 있는데, 1기에서 2기 초에는 수술이나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 모두 가능하고, 2기 말 보다 더 진행된 암에 대해서는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 시행됩니다. 자궁경부암의 수술은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제거되는 조직은 자궁과 자궁방조직(자궁옆조직), 골반림프절이 해당됩니다. 수술 후 병리 검사의 결과에 따라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화학방사선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병이 진행될 경우 파급 정도에 따라 완치율이 크게 감소합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첫 성교 연령을 늦추고, 성교 대상자 수를 제한해야 하며, 콘돔을 사용하고, 성 접촉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은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에 건강을 챙기는 것으로도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설령 자궁경부암이 발병한다고 하더라도 빠른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니, 건강한 성생활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보호합시다. 100세 건강시대에서는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 관동대 의대 김태진 교수 02-2000-7114 울산대 의대 김종혁 교수 02-1688-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