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회 백세건강시대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암 - 췌장암
방송일 2013.12.02 (월)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암 - 췌장암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암’췌장암. 매년 늘어가는 췌장암 환자 수, 예후가 나쁘고 조기 증상도 없어, 발견하기가 정말 힘든 암이라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불치병이라는 인식과 다르게 여러 노력을 통해‘예방’이 가능한 병이라고 합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암 췌장암, 당신의 췌장은 건강하십니까?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양덩어리입니다. 췌장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종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종을 말합니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 특이적인데요, 여러 가지 췌장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 향상이 적으며,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증상이 없거나 비 특이적일 때 조기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췌장은 후복막에 다른 장기들에 둘러 싸여져 있고,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힘듭니다.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완전한 외과적인 절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근치 수술은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에서만 가능하며, 실제로는 대개 황달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 췌장 두부에 종양이 있는 환자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이며, 이러한 환자 치료의 주된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 기준은 없으며,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금연은 다른 암에서와 같이 췌장암의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인데요, 또한 췌장암은 당뇨나 췌장염과 연관 있으므로 갑자기 당뇨가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급성 혹은 만성 췌장염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하며, 췌장암의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췌장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별한 예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담배를 끊는다던지, 식생활 개선을 통해서 평소에 건강을 챙기는 것으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이 발병한다고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기에는 예후가 좋지 않지만,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 합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췌장암으로부터 건강을 지킵시다. 100세 건강시대에서는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함준수 교수 02-2290-9009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간담도췌장외과 신준호 교수 02-2001-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