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회 백세건강시대
죽음보다 무서운 병 - 뇌졸중
방송일 2013.12.16 (월)
죽음보다 무서운 병 - 뇌졸중 갑자기 눈 앞이 침침하거나, 몸의 한쪽에 마비가 오고 말이 어눌해 진다면? 바로 뇌졸중의 전조증상 입니다. 매년 늘어가는 뇌졸중 사망자 수!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 2위의 무서운 질환이라는데요, 소리 없이 찾아오는 ‘뇌졸중’, 당신의 혈관은 건강하십니까?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 말 입니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 혹은 이를 줄여서 ‘풍’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중풍’에는 서양의학에서 ‘뇌졸중’으로 분류하지 않는 질환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뇌졸중’과 ‘중풍’은 서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및 국내의 통계 자료를 종합하여 봤을 때, 2002년 통계에서는 35세에서 74세의 인구 중 약 78,500명이 생애 첫 번째 뇌졸중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35세 이상의 인구 중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이 382,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2004년 사망통계를 근거로 할 때, 우리나라의 원인 별 사망률 중에서 뇌졸중은 암에 이어 두 번째이고, 인구 100,000명당 70.3명으로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13.9%에 해당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뇌경색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뇌혈관에 폐색이 발생하여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그 상태가 일정시간 지속되어 뇌조직이 괴사된 회복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면 뇌혈류 감소에 의해 뇌기능에 이상이 생겼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한 뇌혈류가 다시 공급되어 뇌조직의 괴사 없이 뇌기능이 회복되었을 때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라고 부릅니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경색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을 모두 통틀어서 일컫는 용어라고 보면 됩니다. 허혈성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뇌혈류가 차단되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 심장부정맥, 심부전 및 심근경색의 후유증 등으로 인하여 심장에서 혈전이 생성되고, 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에 동반되는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이상 등은 대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전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편측마비 및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가 좋아지는 방식으로 나타나므로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조 증상이 동반되는 빈도 역시 높지 않아서 미국에서는 F.A.S.T라는 문자의 조합을 이용하여 뇌졸중의 증상을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F(face)는 안면마비, A(Arm)는 팔(혹은 다리)의 근력 저하, S(Speech)는 구음장애를 의미하며, T(Time)는 뇌졸중의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구급차를 이용하여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부정맥 등의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적절한 운동, 식이요법 및 해당 질환에 대한 약물치료를 통해 위험 인자를 적극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00세 건강시대에서는 ‘뇌졸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출연자가톨릭대 의대 박영섭 교수 1544-9004 인제대 의대 정재면 교수 02-2270-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