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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란의 집에서 윤재와 희란은 아구찜을 맛있게 먹는데, 산호는 그런 둘의 모습이 미심쩍기만 하다. 그러다 둘에게 웬일이냐고 묻는 산호, 이에   윤재는 주저하면서 대답을 못하고 희란 역시 아구찜이 맵다는 말로 산호의 말을 둘러댄다. 이후 희란은 윤재에게 산호가 알면 안되는 게 있으니   말조심하라고 입단속을 시킨다. 날이 바뀌고 봉찬의 아파트를 찾은 희란은 산호에게 자기아버지가 어디에 있는지 아냐고 물어보지만, 산호는 잘   모르겠다는 말로 얼버무린다. 
  
  잠시   후 산호는 윤재에게 자신이 처음 희란을 봤을 때를 이야기하며 나중에 크게 될 재목으로 점찍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윤재는 그런 산호의 말에   시큰둥하게 반응해 산호를 서운하게 만든다. 다음날, 눈을 뜬 윤재와 산호는 복자가 차려놓은 아침상을 보며 깜짝 놀라는데, 복자는 정상인처럼   짐짓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산호를 대하고, 윤재에게는 잘생겼다며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겨준다. 윤재는 그런 복자의 행동이 믿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싫지만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