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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상처를 입은 산호는 병실 침대에 누워있고, 은수는 산호에게 큰일 나는 줄 알았다며 울먹인다. 산호는 윤재에게 자기가 머리에 뭔가로   맞았을때 이렇게 가는 구나라고 생각했었다며 그 순간 지난날들이 떠올려지더라는  말도 덧붙인다. 이에 윤재는 자기도 그런 순간이면 기분이 별로였을   거라고 말장단을 맞추면서도 제인 생각에 반지를 만지작거린다.
  
  잠시   후 윤재는 산호를 문병 온 남사장과 조실장이 자신을 보고는 놀라는데다 금방 자리를 뜨자 의아해 한다. 그러다 제인을 만난 윤재는 함께 시청이며   덕수궁을 가서는 데이트를 즐기고 제인에게 뭔가를 이야기하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제인은 말을 돌리고 만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제인과 헤어진   윤재, 이번에는 희란을 만나서는 자신의 혼란스러움을 털어놓는다. 그러자 희란은 그런 윤재에게 제인은 지금 이게 과연 사랑인지 아닌지 속으로   재보고 있을 거라는 말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