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천국의 계단
천국의 계단
방송일 2003.12.04 (금)
계모인 미라(이휘향)와 그녀의 딸 유리(김태희)의 방해로 결국 유학길에 오르지 못한 정서(최지우)는 공항에서 송주를 배웅하며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고,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유리는 정서에 대한 시기로 어쩔 줄 몰라한다. 집으로 돌아온 정서는 미라와 유리, 태화(신현준)의 등쌀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미라는 자신이 낳은 딸 유리를 최고의 요조숙녀로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특히 외국으로 유학을 가 있는 송주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유리를 내세워 정서를 계속 궁지에 빠뜨린다. 정서는 자신에게 온 송주의 편지마저 빼돌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한편 정서는 자신의 수첩을 보던 중 태화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는 뭔가 준비를 한다. 태화의 친부 필수(정한용) 역시 태화의 생일을 기억하고 싸구려 운동화를 준비해 집 앞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미라와 유리를 마주친 필수는 갑자기 변해버린 이들의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게 되고, 태화는 아버지에게 함부로 행동하는 미라로 인해 할말을 잃는데….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되어 태화는 어머니인 미라에게 대들게 된다. 정서는 태화의 생일을 맞아 미역국과 손수 만든 목도리를 전한다. 태화는 자신과 가족들이 그토록 못살게 굴어도 따뜻한 사랑으로 대하는 정서로 인해 닫혀 있던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