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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천국의 계단

천국의 계단

방송일 2003.12.10 (목)
술에 취해 이성을 잃은 유리(김태희)는 무작정 한교수의 차를 운전해 정서(최지우)를 따라가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정서는 건너편에 있는 송주(권상우)를 향해 뛰어간다. 
술에 취해 사람의 형체도 분간할 수 없게 된 유리는 자신이 몰던 차로 정서를 들이받게 되고, 차에 받힌 정서는 의식을 잃고 만다. 
순간 뒤따라오던 차들은 연쇄 충돌을 일으키게 되고, 애타게 정서를 기다리던 송주는 갑자기 사고가 일어나자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마음이 다급해진 유리는 일단 의식을 잃은 정서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지만, 정서를 제거하면 송주를 차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뀐다. 결국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있는 정서를 데리고 병원 대신 자신의 친부인 필수(정한용)를 찾아간 유리는 모든 죄를 아버지인 필수에게 덮어씌우며 한번만 도와달라고 애원하게 되는데….
한편 다른 사람의 시신을 정서로 오인한 송주와 한교수(하재영)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장례식을 치르게 되고, 유리와 미라(이휘향)는 눈엣가시인 정서와 태화(신현준)가 동시에 사라지자 회심의 미소를 띠게 된다. 
5년 후, 정서는 사고 당시의 기억을 모두 잃고 지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송주는 해외 유학을 마치고 막 서울로 돌아온다. 
유리는 이런 송주와의 결혼을 서둘기 위해 미라와 함께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송주는 아직까지 정서를 못잊어하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송주는 유리와 약혼을 앞두고 우연히 정서를 발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