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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있는 한교수의 집으로 지수를 데리고 가고, 유리는 송주가 지수를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더구나 송주의 어머니인 민회장은 송주가 데리고 온 지수를 보고 정서로 착각을 하게 되고, 한교수 역시 지수에게서 정서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뭔가 불안한 미라는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즉석에서 연기를 펼치게 되고, 그녀의 연기에 속아넘어간 민회장은 지수를 집으로 데리고 온 송주를 꾸짖게 된다.
정서를 보고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한교수와 민회장에게 실망한 송주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고, 집안 내부를 돌아보던 지수는 눈에 익은 벽화를 보고 뭔가 생각에 잠기는데….
한교수의 집으로 간 지수로 인해 불안에 떨던 철수는 그녀가 아무 일도 없이 자신에게 돌아오자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게 되고, 정서 역시 마음속으로 절대 철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철수는 이런 지수에게 미리 준비하고 있던 반지를 건네며 프로포즈를 하게 되고, 지수는 흔쾌히 철수의 반지를 받아 자신의 손에 끼우는데….
한편 정서에 대한 그리움에 괴로워하던 송주는 이제 그만 그녀를 놓아주기로 마음을 다지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