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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는 수진이 집으로 찾아오자 무슨 할 말이 있어 감히 내 집에 발을 들여 놓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한다. 수창은 영주를 진정시키고 수진을 들어오게 한다. 수진은 현태에게 호감은 갖고 있었지만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또렷하게 말한다. 영주는 당연한 걸로 생색내지 말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다. 수진은 다시는 우리 부모님께 심한 말씀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정중히 부탁드린다.
만보는 연지가 전화를 하지만 받지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한다. 만보는 순자가 들어오자 침대 속으로 몸을 숨기며 핸드폰 배터리를 빼내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