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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는 영주가 수진에게 손찌검을 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나 수진을 끌고 나온다. 수진은 나를 믿고 맡겨 달라며 울먹인다. 수창은 난장판이 된 병실을 보고 난감해 한다. 수진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하지만 현태는 노력해 봐야 허락 받기는 틀린 일 같다고 한다. 순자는 만보를 앞세우고 연지의 집을 찾아간다. 연지는 빌라에서 순자를 보자마자 줄행랑을 친다. 순자는 텅빈 빌라를 찾아가 문을 열라고 고함을 친다. 한편 영구를 만난 단비는 은행에 다시 나오라고부탁하며 키스를 퍼붓는다. 얼떨떨해 하는 영구에게 단비는 사랑한다고 고백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