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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는 만취한 현태를 붙들고 여자 하나 때문에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타이른다. 현태는 어머니를 무섭게 노려보며 대꾸를 안하고 울음을 참는다.
정신을 차린 현태는 수진이와 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테니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린다. 한편 순자는 영구가 작은 집과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아 불안해 한다. 순자는 점순의 집으로 찾아가 영구 결혼문제는 신경쓰지 말라고 충고한다. 영구는 집에서 결혼을 반대하면 독자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말한다. 단비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화를 낸다. 한편 출근한 현태는 수진을 불러 사표를 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