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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은 영주가 결혼을 허락하자 앞으로 잘하고 살겠다며 연신 머리를 조아린다. 영주는 네가 좋아서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며 너하고 잘 지낼 마음은 조금도 없다고 싸늘하게 말한다. 기분이 좋은 수진은 경쾌한 발걸음으로 회사로 출근한다.
하지만 현태는 수진에게 우리는 이미 헤어졌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한편 영구는 자신의 계좌에 큰 돈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미리는 영구가 작은 집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순자는 점순에게 영구는 자기가 낳은 아들이 확실하다고 소리를 지른다. 점순은 눈물이 가득한채 영구를 단비와 결혼 시키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