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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 기지를 발휘해 용산 크루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친구를 도와준 영백과 기하. 그렇게 둘의 사이는 한층 더 가까워진다. 그러나 영백과 향숙의 사이는 좀처럼 가까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향숙은 새로 사귄 애인인 성득이 영백을 부담스러워하자, 영백의 존재가 원망스러운 것이다. 그런 향숙의 마음을 알게 된 영백은 위로 받을 곳 없는 자신의 설움을 랩으로 토해내 본다. 한편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온 하진은 위태롭고 슬퍼 보이는 영백과 마주치고,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하진과의 대화 후 한 결 마음이 가벼워지자, 새로운 가사와 사운드에 대한 영감이 샘솟는 영백. 그러나 너무 열중한 나머지 수업 중이라는 것도 잊고 가사를 써내려가던 영백은 선생님의 눈에 띄게 되고, 결국 교실 앞에 나가서 랩을 선보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