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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경은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영범에게 보증을 서 달라고 부탁한다. 영범
은 썩내키지 않지만 해주겠다고약속을 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선경은 자
신과 한마디 의논도 없이 보증을 서냐며 노발대발한다. 결국 선경의 성화
에 영범은 선경이가 보증을 서면 절대 안된다고 해서 할 수 없다고 노골적
으로 말한다. 희경은 자기가 돈 떼어먹을까봐 걱정되서 그러냐며 자존심 
상해한다. 옆에 있던 미자도 남도 아니고 형제간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냐
며 서운해 한다. 
 희경과 미자는 음식, 빨래 등의 문제로 사사건건 선경에게 시비를 건다. 
화가 난 선경이 영범에게 하소연하자 영범은 서운해서 그러는 거라며 이해
하라고 다독 거린다. 희경의 보증 부탁 문제로 영범과 선경은 매일 티격태
격하고 마침내 분가 이야기까지 오고가게 된다. 미자는 분가 이야기가 나오
자 몸저 눕고 선경이 집안의 분란을 일으켰다며 원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