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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의 사촌동생 승범 부부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영범 집에 온다. 미자를 
비롯한 영범의 가족들은 승범의 아내 희정이가 승진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집안이 잘되려면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칭찬한
다. 옆에 있던 선경은 기분이 상한다. 
희정은 가족들 곁에서 점수 얻을 궁리만 하고 부엌일은 아예 도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미자도 희정이가 직장생활 하느라고 힘들다며 부엌일을 시키
지 않고 모든 일을 선경에게 맡긴다. 속이 상한 선경은 가족들 몰래 술을 
마신다.
다음날 아침, 선경은 어젯밤 마신 술 때문에 국을 뜨다 헛구역질을 한다. 
가족은 일제히 선경이 임신한 줄 알고 당장 올라가서 쉬라고 말한다. 상황
이 역전되자 희정은 제사상 차리는 일을 혼자서 하게 된다.
한편 선경이 임신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챈 희정은 가족들 앞에서 임신 테
스트를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