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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는 주인을 잃어버린 강아지 한 마리를 주워와 진수와 자신의 이름을 따 ‘원수’라고 짓는다. 다음 날 퇴근한 원희는 진수는 본체만체하고 원수에게 보고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며 애정을 쏟아붓는다. 진수는 시큰둥해진다. 그날 이후 원희는 원수의 사랑스러움에 빠져 진수에게 소홀히 대하고, 화가 난 진수는 원희가 아끼는 빨간 원피스를 개가 찢은 것처럼 자신의 이빨로 찢는다. 원희는 놀라서 말문이 막히고 진수는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원수가 찢은 것 같다고 둘러댄다. 그때 원희는 진수 이빨에 낀 빨간 실을 발견하고 진수의 거짓말은 탄로난다. 마침내 진수는 원수 때문에 자신이 홀아비처럼 살았다며 원희에게 생홀아비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한다. 원희는 마음대로 하라며 종이를 찢어버린다.
한편 진수는 원수가 가정을 파괴한 주범이라며 거리에 몰래 내려놓고 도망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