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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정양은 진수가 살고 있는 집 전주인인 ‘혜진’ 역을 맡는다. 혜진은 진수네 집을 찾아와 자신을 찾는 전화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당부한다.
그후 진수는 음란전화와 포르노 잡지책 때문에 요조숙녀로 알았던 혜진을 의심하고, 혜진의 진짜 모습을 밝히기 위해 임호와 의기투합한다. 혜진은 그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음란전화의 주인공이 임호인 줄 알고 경찰서로 가자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등 해프닝을 벌인다.
진수네 가족이 이사오기 전 살았던 혜진(정양)이 찾아와 혹시 자신을 찾는 전화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당부한다. 며칠 후 진수는 남자한테 걸려온 음란전화를 받게 되고 요조숙녀로 알았던 혜진을 의심한다. 그날부터 진수는 혜진을 상상하며 야한 생각에 빠지고 그즘 여자이름으로 되어 있는 소포를 받는다. 호기심이 발동한 진수는 몰래 소포를 뜯어보고 포르노 잡지가 나오자 놀람을 금치 못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임호는 선수 입장에서 봤을 때 혜진이 전혀 그런 여자가 아니라며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혜진의 비밀을 밝혀보자고 제안한다.
임호는 혜진을 카페에서 만난다. 임호는 피차 선수끼리 시간낭비하지 말자며 혜진에게 음란한 말을 속삭인다. 순간 혜진은 임호의 팔을 꺾고 몇 달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음란전화의 범인을 잡았다며 경찰서로 가자고 강경하게 나온다. 놀란 임호는 이성을 찾으라며 달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