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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만취해 김청과 여관에 간 임호는 다음날 자신의 웃옷이 벗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허둥지둥 도망친다. 오후에 임호는 청이 운영하는 카페에 가고, 임호를 본 청은 헛구역질을 하며 자리를 피한다. 임호는 청이 임신한 줄 알고 자신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거냐며 눈물을 흘린다. 진수는 청이 누님과 결혼하라고 조언한다.
이 일로 속앓이를 한 임호는 청이 누님한테 가서 직접 확인하겠다며 나서고 청은 도망치듯 자리를 뜬다. 임호는 자신이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결국 도망칠 궁리까지 한다. 진수는 책임질 일을 했으면 책임지라고 다그친다.
고민 끝에 임호는 청이 누님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프로포즈하기 위해 카페로 간 임호는 청이가 병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고 황급히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에서 임호는 그날 여관에서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