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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휴먼스토리 여자(女子)

휴먼스토리 女子

방송일 2003.06.04 (수)
우리나라 감귤 생산의 1/3을 차지하는 감귤 주산지인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리.
이곳에서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강인자(43세) 현영배(44세) 부부의 웃지못할 사랑법을 공개한다. 아방은 ?i고고 어멍은 도망가고, 그들의 일과는 추격과 도망의 연속인데…. 
어멍 강인자씨는 타고난 활달함과 친화력으로 동네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나서는 마당발이다.수확하고 접 붙이는 일 때문에 하루라도 쉴 수 없는 농장일이지만 사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인자씨는 농장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의 농장에선 하루에도 열두번, 이들의 ?고 ?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인자씨의 화려한 이력은 이미 수많은 표창에서 알수 있다. 거기다 최근엔 여성 축구부 주장까지 맡아 팀을 우승까지 이끄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 제주에서 인자씨는 이미 유명인사다. 강한 자여, 그대 이름은 제주 여자!
제주 여자들의 생활력은 억척, 그 자체다.아무리 조부, 조모가 연로해도 제주도에선 각 세대가 독립 생활을 한다. 그리고 70, 80이 돼도 여력이 있는 한 물질을 멈추지 않는다. 강인자씨 시어머니 또한 일흔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도 현역 해녀다.
어멍도 때론 마음이 아프지만 타고난 강한 생활력에 밝은 성격 덕분에 인자씨는 왠만한 일엔 대범하게 넘어가는 통큰 여자다. 하지만 그녀도 군대 가 있는 아들 생각, 제주시에 혼자 나가 대학을 다니는 딸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남의 일 해결은 척척 박사지만, 정작 자기 일엔 가슴 앓이만 하는 그녀. 어머니 마음은 어쩔수가 없다. 티격태격 싸우는 사랑법,괴로운 아방 현영배씨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낚시. 물고기라도 잘 잡히는 날이면 금상첨화!부인 인자씨와 심하게 다투고 나온 날이면 영배씨는 어김없이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아온다.매운탕으로 화해를 하기 위해서다. 늘 일 안한다고 큰소리지만 아내 사랑은 역시 남편이다.하지만 우리의 바쁜 어멍 인자씨 타이밍을 영 못 맞추고 부부는 또 목소리를 싸움이다.경찰서에 불려 가질 않나, 축구 훈련한다고 가족들 식사는 뒷전이지 않나…. 영배씨는 늘 불만이고,부부는 늘 티격태격이다.하지만 다른 여성축구단과 시합이 있던 날…. 영배씨는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강인자 사랑해를 외치는데…. 미워할수 없는 어멍, 강인자, 늘 구박만 하는  아방 현영배…. 제주도,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못말리는 사랑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