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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이 사람마다 다르듯 결혼의 조건도 저마다 다를 것이다. 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 오소연(27)씨. 그녀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커플도 벌써 여러 쌍. 하지만 정작 본인의 사랑 문제에는 영 숙맥이다. 칠순이 넘으신 부모님은 어서 제 짝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시고, 모임 때마다 커플끼리 손을 잡고 나타나는 친구들을 보면 씁쓸해지는 소연씨.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주고 싶어하는 여자, 커플매니저 오소연의 인생과 그녀의 사랑이야기를 들어본다. 
피어리 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 오소연씨. 본인의 주선으로 결혼에 이른 커플도 여러 쌍이다. 소연씨는 능력 있는 커플매니저가 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하지만 남들의 인연을 만들어주고 사랑을 찾게 해주는 소연씨지만 정작 그녀는 몇 달 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외로움에 빠져 있다. 조건에 맞춰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직업을 가졌지만 정작 본인은 조건 때문에 처음으로 좋아했던 남자와 헤어진 상처를 안고 있다. 
태안에 계신 부모님은 칠순이 넘으셨고 부모님은 빨리 결혼하라고 성화이시다. 
소연씨 스스로도 빨리 옛 남자친구를 잊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싶어한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키우기 시작한 애견 세바스찬과 둘이 살고 있는 소연씨. 하지만 한참 자라기 시작한 시베리안 허스키를 혼자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세바스찬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소연씨는 그나마 아끼던 세바스찬과도 이별해야만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꾸 이별할 일만 많아진다. 보다 못한 친구들이 소연씨를 위해 소개팅을 제안하고 소연씨는 남자친구를 빨리 잊기 위해서라도 만남의 자리에 나간다. 혼자 있는 것에 더 익숙해지기 전에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싶어하는 소연씨. 하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사랑을 만들어가는 일은 잘하지만 정작 본인의 연애 문제는 잘 풀지 못하는 여자, 그런 소연씨가 이제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는 새로운 사랑으로 치유하는 법이라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