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회 휴먼스토리 여자(女子)
휴먼스토리 女子
방송일 2003.08.28 (목)
한때 톱스타 영화 배우로 활동했던 강리나. 홍대 미대 시절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의류 모델과 함께 시작된 영화계에 입성, 짧은 기간 동안 톱스타 대열로 진입했지만 96년 홀연히 영화계를 떠났다. 배우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걸 버리고 영화계를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섹시 스타’라는 오해와 편견 때문이었다. 사실 강리나는 수줍음이 많은 터프한 사람이다. 처음 만난 남자 앞에선 말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쑥맥인 그녀에게 ‘섹시 스타’ 라는 세상의 시선은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그렇게 영화계를 떠난 강리나는 화가로, 설치 미술가로, 그리고 기획자로 변신을 거듭한다. 그리고 마흔이 된 지금 그녀의 가장 큰 희망인 ‘결혼’을 위해 자신을 ‘여성’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섹시 스타라는 한 때의 편견을 떨쳐버리고 평범한 여자로 거듭나는 강리나의 모습을 통해 그녀의 예상치 못한 순수를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