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회 휴먼스토리 여자(女子)
휴먼스토리 女子
방송일 2003.11.07 (금)
30년 전 가난을 벗기 위해 독일로 건너가 광부 생활을 했던 이윤규씨(55)와 그의 아내 이옥금씨(48). 지난해 고국으로 돌아와 큰형이 살고 있는 익산에 정착한 이들 부부가 캐딜락을 타게 된 사연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장례식장에서 리무진을 봤다는 부부는 살아 있을 때 리무진을 타는 게 낫지 죽어서 타면 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데…. 어르신들에게 살아 계실 때 좋은 차 태워 드리는 봉사를 하기로 결심!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긴 리무진을 구입한 이후 양로원을 찾아다니며 혼자사는 노인들에게 무료 효도관광을 제공하고 있는 이들 부부. 독일에서는 일만 하는 기계, 일벌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돈을 벌기 위해 밤낮 일만 했다는 그들이지만 더 이상 돈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 목욕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을 근검절약하며 남을 위해 쓰려고 나를 위해서는 아끼고 또 아낀다는데…부부는 그런 모자람을 행복으로 여긴다. 마냥 행복할 거 같은 이들 부부에게도 걱정거리가 있다는데…조선족 부인 이옥금씨가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란다.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가는 길. 과연 그녀는 연습한대로 면접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