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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절단장애 김진희(37)씨. 절단 장애인이지만 정상인보다 훨씬 역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녀. 유럽배낭 여행을 다녀오고 세계최고 수준의 보장구를 만든다는 희망으로 세계 어디든 달려간다. 지난 97년 3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그녀는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왼쪽다리와 왼쪽팔, 왼쪽 얼굴 등을 잃는 중상을 입고 1년 8개월 간의 치료 끝에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왔다. 약혼자와는 결국 이별을 해야했고 정신과치료를 받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낸 적이 있다. 수영과 스키를 즐긴다는 그녀는 작년 말 장애인들을 위한 패션쇼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당당히 워킹도 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