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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회 휴먼스토리 여자(女子)

휴먼스토리 女子

방송일 2004.01.12 (월)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인형극’ 외길에 40년을 바쳐온 ‘피노키오 아저씨’의 첫번째 제자는 결국 외동딸이었다. 90년대 후반까지 TV 인형극을 휩쓸었던 인형극계의 거물 조용석(현대인형극회 대표. 57)씨와 그의 딸 조윤진(28)씨. 이 ‘인형극 부녀’가 손잡고 연말 대형 무대에서 인형들의 축제인 ‘2003 크리스마스의 꿈’이란 연극을 선보인다. 수십년 새월 동안 숱한 공연에서 직접 줄인형 조종을 해온 아버지는 이번엔 예술감독으로 물러앉고 딸이 연출과 주요 인형 조종을 도맡는다. 아빠는 물론 엄마까지 인형극을 하는 ‘인형극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딸 조윤진씨는 뜻밖에도 가생 시절까지 아버지의 길을 이어갈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하는데…. 어릴땐 아빠의 인형이 너무나 싫었다고 말하는 그녀. 도대체 무엇이 그녀를 변하게 만든 걸까?
뒤늦게 발견한 인형극의 매력으로. 대학 시절 교회 등의 아마추어 무대에서 아빠와는 다른 따로 인형 하나와 호흡을 맞추는 공연을 해본 조윤진씨. 이제는 인형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40년간 한 길만을 고집하며 걸어온 아빠. 그리고 이제 대를 이어 나가는 멋진 부녀의 모습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