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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박강성 부산공연을 앞두고 박강성팬클럽 신임 회장, 오경숙(43)씨. 오경숙 회장은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 단순히 가수를 쫓아다니고 좋아하는 정도의 팬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고 말하는 오경숙씨!
한 주전 부터 부산으로 내려가 공연기획팀담당자와 직접 미팅을 하고…. 전국 지부를 두고 있는 팬들을 규합하고…. 물리치료사 일까지…. 집에 가면 남편(대전보건대 교수)과 아이들을 위한 가정주부로…. 그러나 요즘 그녀는 참 행복하다. 경제적인 어려움, 시어머니의 병환 등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한 가수의 만남을 통해 경숙씨는 이전보다 분명 훨씬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살고 있는 것…. 아직은 곱지 않은 남편의 시선이 활동하는 데 눈치가 적잖이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마음 맞는 친구들(갖가지 다양한 아줌마들)을 둔 부자인 오경숙의 삶을 만나보자.
(1982년 한 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이후 줄곧 무명가수의 설움을 겪었던 박강성을 지금의 인기 가수로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아줌마 팬클럽 빨간봉 부대…. 아줌마들의 문화 갈증이 만들어 낸 386세대의 스타, 팬들과의 특별한 인연이 많은 박강성은 팬클럽 회원이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