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회 휴먼스토리 여자(女子)
휴먼스토리 女子
방송일 2004.04.19 (월)
전남 곡성군 오지리에 사는 ‘심청아가씨’인 25세 허은숙씨의 꿈! 현대판 효녀 심청은 바로 이런 여자가 아닐까? 전남 곡성군에서 매해 수상하는 심청축제에서 1호로 선정된 품질보증의 효녀 은숙씨. 곡성군 오지리에서 중풍을 앓으시는 70세 아버지와 단 둘이 살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올해 스물다섯의 은숙씨는 25년을 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오지리 토박이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파출부로 생계를 이어온 엄마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건 그녀가 고3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아버지 병간호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오빠와 남동생이 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오빠는 서울로 무작정 떠나버렸고 남동생은 산업체 학교에 진학, 현재는 군복무중이다. 낡은 집, 방 하나에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 은숙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드디어 대학생이 됐다. 전남과학대 사회복지과(야간)에 진학. 4시 40분에 기상, 곡성읍 읍내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전화 사환 업무를 보고 야간 대학 수업을 하고 집에 돌아와선 아버지의 둘도 없는 말벗이 된다. 사회복지사가 꿈인 새내기 대학생 은숙씨의 멋진 꿈과 훈훈한 일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