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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은 창문을 깨고 자신을 구한 사람이 현빈의 또 다른 인격 로빈이라는 기억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상처는 현빈이 가지고 있었다. 
이에 현빈은 “내가 자고 일어나면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잠에 들었으며 이후 현빈의 또 다른 인격 로빈으로 다시 깨어났다. 
혼란스러워하는 한지민에게 로빈은 “우리는 다중인격장애라는 병이 있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