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일지매
일지매
방송일 2008.06.26 (금)
칼에 부상당한 용이를 본 공갈은 얼른 그의 혈도에 부항을 붙이고 침을 놓는다. 그러다 피묻은 용이의 몸을 닦아내던 공갈은 가슴에 새겨진 문양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잠시 후 깊은 잠을 자다가 깬 용이는 희봉을 통해 천우회회원인 공판대감이 왜나라에 다녀올 것이라는 사실을 접하고는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한편, 변식의 심부름으로 은채에게 천우회 명부집을 가지러 갔던 시후는 은채의 서책 순서가 바뀌어 있는 걸 발견하고는 의아해한다. 이어 혹시 일지매가 방안으로 들어왔었는지 물어보는 시후, 그러자 은채는 당황해 하며 대답을 못한다. 잠시 후 시후는 일지매를 잡지 못해 분개하는 변식에게 일지매가 출몰해 재물을 턴 곳은 모두 천우회회원의 집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밤이 되고, 일지매는 기생과 함께 있는 시완을 몰래 찾아가서는 재빠르게 몸을 묶어 우물에 빠뜨리며 예전에 자신이 당했던 그대로 복수한다. 이윽고 도망가는 일지매, 어느덧 시후가 쫓아와서는 그에게 칼을 겨눈다. 풀려난 시완역시 분개해하며 일지매를 쫓아가지만 오히려 서빙고 안에서 갇히는 신세가 된다. 날이 바뀌고, 우연히 아주까리파와 쑥대머리파의 싸움판에 낀 용이는 몸이 아파 얼굴을 찡그리는데, 이때 공갈이 갑자기 등장해 뛰어난 무공으로 용이를 날렵하게 막는다. 이 모습에 용이는 눈빛이 날카로워지고는 곧바로 공갈에게 자신을 제자로 삼아달라며 간곡히 부탁하지만, 공갈은 순식간에 용이의 얼굴을 향해 걸레를 집어던지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