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1.09.20 (수)
ㆍ수상한 줄기세포 시술 ㆍ금(金)징어 대이동 ㆍ프로야구감독으로 산다는 것 ■ 방송일시 : 2011년 9월 20일 밤 8시 50분~ 1. 수상한 줄기세포 시술 현장 21팀에 최근 줄기세포 시술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라 들어왔다. 말기 암 환자부터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등 아직까지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될 수 없는 희귀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며 줄기세포 시술을 실시하는 곳이 있다는 것. 그것도 서울 강남의 대로변 건물에서 그럴 듯한 간판을 내걸고 전문 의료상담과 시술을 하고 있는데... 조용기 목사, OOO전 총리 등 유명 인사들의 병도 고쳤다며 환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환자들을 만나본 결과 환자 상당수가 시술이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사 한번에 2천만 원에 달하는 줄기세포 시술. 일부 환자들의 경우에는 억대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수차례 반복해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있다. 현장 21은 전문 병원이 아닌 곳에서 전문 의료인(의사)이 아닌 줄기세포 관련 상품 업체 대표가 전문적인 의료 상담을 하고 의료 지시를 내리는 현장을 취재했다. 아직은 관련 연구 보고가 걸음마 단계이지만 미래가치가 큰 줄기세포 분야에 대해 희귀 난치 환자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이들의 희망, 그리고 법 제도와 단속의 허점 등을 이용해 활개 치는 ‘수상한 병원’의 줄기세포 시술을 고발한다. 2. ‘금(金)징어’ 대이동 동해안에서 대표적인 수산물인 오징어가 사라졌다. 올해 동해 오징어 어획량은 평년의 절반에 그쳤고 값은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동해에서 조업해 온 어민들은 오징어를 찾아 제주도 앞바다로, 서해안으로 떠돌고 있다. ‘금징어’로 불릴 만큼 오징어가 가격이 오르자 횟집과 건어물 가게, 조미 오징어 공장 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최대 생산지인 주문진은 지역 경제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올해 동해에서 오징어가 사라진 것은 해수 온도가 평년에 비해 2, 3도 떨어졌기 때문. 여름까지는 따뜻한 바다가 형성된 서해 흑산도 근해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혔지만 이마저 9월 들어서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다. 오징어 성수기인 가을에 한반도 주변에서 오징어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전세계 해양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올해 왜 저수온 현상이 빚어진 것일까? 《현장21》은 오징어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해 주문진과 서해 흑산도를 찾아 어민들의 어려움을 들어 보고, 기후 변화가 불러온 바다 생태계의 혼란을 집중 조명한다. 3. 프로야구감독으로 산다는 것 2011년 6월 13일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 자진사퇴 2011년 8월 18일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 2011년 9월 7일 삼성 2군 장효조 감독 위암으로 타계 2011년 9월 14일 전 한화 2군 최동원 감독 대장암으로 타계 올 여름 SK 김성근 감독의 사퇴는 야구계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큰 이슈였다. 선동렬, 김성근 감독처럼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사실상 타의로 물러나야 하는 프로야구감독이란 과연 어떤 자리일까? 고 장효조 삼성2군 감독과 고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 같은 대스타들도 결국 친정팀 1군 감독이 돼 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프로야구 인기가 치솟고 WBC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야구대표팀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한국사회에서 리더십의 본보기로 프로야구 감독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한화의 김인식, 두산의 김경문, SK의 김성근 감독 등이 뚜렷한 야구 철학과 리더십, 그리고 그에 따른 성적으로 세간에 기억되고 회자된 감독들이다. 그러나 지금 이중 현직에 있는 감독은 아무도 없다. 이른바 '맏형 리더십'으로 부침이 심한 분위기의 만년 하위팀을 4년간 무난하게 이끌어온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을 통해 남자가 태어나서 한번 해볼만한 세 가지 직업 중 하나라는 '프로야구감독'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본다. 제작 : 보도제작부 기획 : 신용환 / 취재기자 : 김희남, 조정, 이주형 연락처 : 02) 2113-4567 / 팩스 : 02) 2113-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