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1.09.27 (수)
ㆍ저축은행,“설마 했는데...” ㆍ고추대란 ㆍ사진 속 여인, 명성황후 맞나? ■ 방송일시 : 2011년 9월 27일 밤 8시50분~ 1. 저축은행 “설마 했는데...”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토마토, 제일 같은 자산규모가 2조 원이 넘는 대형사들도 포함되어 있어 그 충격이 더 큰 상황. 최근 몇 년 간, 이들 저축은행들이 공개한 BIS 자기자본비율은 매우 양호한 편에 속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집중감사가 시작되자 약속이나 한 듯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며 부실의 실체가 드러났다. 게다가 부산저축은행 사례와 마찬가지로 불법?편법 대출 등 대주주와 경영진의 부도덕한 경영 형태도 드러나고 있는 상황. 부풀려진 자본 상황만 믿고 저축은행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이면엔, 부실을 알면서 방조하고 애초 부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정부의 잘못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현장21》에서는 저축은행의 2차 영업정지 사태를 통해, 저축은행의 잇단 부실이 어떤 배경에서 생겨난 것인지, 금융당국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점검해 본다. 2. 고추대란 한국 고추가 사라진다? 우리나라의 고추 자급률은 지난해 51%였다. 2000년도 91%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이 급락한 수치다. 그런데 올해 폭우와 기상이변은 가뜩이나 적은 고추밭에 직격탄을 줬다. 작황양이 줄자 추석을 앞둔 시기 건고추 값은 한때 600g 한 근에 2만원을 넘는 등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전국에는 고추 없는 고추축제가 벌어지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고추 값에 고추 절도범이 속출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농림수산식품부는 9월 5일 정부 비축물량 1600톤의 긴급 방출을 발표했다. 김장철 수요 물량을 대비해 9월 중순부터는 8천 200톤의 수입 고추에 대해 할당관세 인하를 도입해 국내 고추 값을 안정시키겠다고 했다. 여기에 고추 농가는 반발했다. 수십 년 만에 처음 오른 고추 값을 수입까지 해서 가격을 내리겠다는데 분노한 것이다. 9월부터는 날씨가 좋아져 국내 고추의 작황양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물량 방출로 고추농가는 생산 감소에 가격하락이라는 이중피해가 우려 되는 상황. 한국에 불고 있는 매운 고추대란의 현재와 문제점을 《현장21》이 집중취재 한다. 3. 사진 속 여인, 명성황후 맞나? 누가 ‘조선의 마지막 국모’인가?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기록에서 ‘시해된 조선의 왕비’라 등장하는 사진 속 여인들의 모습은 세 가지 얼굴. 《현장21》은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자 역사학자, 미술사학자, 전통복식전문가, 전통인물화가, 명성황후 후손들을 만나 보았다. 그리고 취재 중, 또 다른 명성황후의 얼굴을 발견했다. 1890년대 일본 고관대작의 낙관이 찍힌, ‘을미사변 1년 전에 명성황후의 사진을 보고 그렸다.’는 문장의 진실은 무엇인가? 전문가 고증과 현장취재를 했다. 당시, 일본인과 외국인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고종과 순종을 비롯한 조선말기 왕실 가족사진에 오로지 명성황후의 사진만 없다. 명성황후의 얼굴은 이대로 미궁으로 남는 것인가? 국모가 살해된 을미사변 116년 《현장 21》에서 명성황후 사진의 진위 그리고 존재 여부를 취재했다. 제 작 : SBS 보도제작부 기 획 : 신용환 취재기자 : 이승주, 박흥로, 신승이 방송일시 : 2011년 8월 2일(화) 밤 8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