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1.10.11 (수)
ㆍ‘요우커’ 통 큰 손님 ㆍ세상을 바꾼 남자 Steve Jobs 1955-2011 ㆍ내부고발, 그 후 ■ 방송일시 : 2011년 10월 11일 (화) 밤 8시 50분~ 1. ‘요우커’ 통 큰 손님 지난 1일 부터 일주일간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 연휴를 맞아 7만 여명의 중국 관광객(요우커;遊客)이 몰려들었다. 하루에 만 명꼴, ‘요우커’들의 여행 러시로 서울 도심권 숙박시설과 관련 항공편은 일찍이 예약이 완료됐다. 고속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중국 관광객들은 씀씀이도 커 관련업계에서는 통 큰 손님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취재 결과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 행태는 과거와 크게 달라져 서울 시내 면세점에는 아침부터 명품을 사려는 중국인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화장품 등 주요 매장에는 중국어 전공자, 나아가 아예 중국인을 직원으로 특별 채용할 정도였다. 하지만 숙박대란 속에 수도권의 외곽지역으로 내몰린 중국 관광객들의 경우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흐리기 십상이다. 숙박시설의 여건이 나쁘고 주변에 유흥업소들이 위치한 경우가 많아 밤새 취객들의 소음에 시달리는 등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구기게 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현장 21은 중국에서 자유여행을 온 20대 후반 여성 3명에 대한 동행 취재를 통해, 변화하는 중국인 관광의 경향과 소비 행태 등을 담아보고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과 문제점을 진단해 본다. 또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묵고 있는 중국인들을 만나 그들의 불만을 들어보고, 대책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 세상을 바꾼 남자 Steve Jobs 1955-2011 지난 5일 세상을 바꿨던 한 남자가 죽었다. 스티브 잡스는 1955년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된다. 리드칼리지 대학에 입학한 그는 한학기만에 자퇴해 애플을 창업하고 세계최초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한다. 컴퓨터의 개발로 탄탄대로를 살아갈 줄 알았던 스티브 잡스는 1985년 이사회와의 불화로 애플에서 퇴출된다. 애플에서 퇴출된 잡스는 픽사를 창립, 1995년 최초의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내놓는다. 12년 만에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일명 아이(I) 시리즈라 하여 아이맥을 시작으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애플을 IT시장의 선두반열에 올려놓는다. 이렇게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어온 잡스의 산물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 놓기에 이른다. 스티브 잡스를 직접 만나 협상했던 전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아이팟의 경쟁제품이었던 아이리버를 디자인했던 김영세씨 10년째 애플제품을 쓰고 있는 IT 전문가 곽동수씨 비밀유지각서까지 쓰고 최초의 잡스 자서전을 번역하고 있는 안진환씨 그들이 이야기하는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이야기와 타협하지 않는 완벽주의로 세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의 56년 인생을 돌아본다. 3. 내부고발, 그 후 《현장21》은 5월 8일 KTX 사고를 여론에 알린 뒤 해고당한 신춘수 씨와, 1996년 조직 내 비리 고발 이후 해고당한 뒤 11년간 사측과 '해고 무효 소송'을 벌이고 있는 정국정 씨, 1992년 군 부재자 투표 부정선거를 폭로 한 이지문 씨를 만났다. 이들은 모두 "같은 상황에 한 번 더 처하더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고 단언했지만, 이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과 시련은 매우 길었다. 내부고발은 공익을 위해 조직의 위법과 비리를 외부에 알리는 정의로운 행동을 뜻한다. 그러나 내부고발자는 고발 이후 '정의를 실천한 사람' 보다는 '조직 내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게 시대의 현실이다 《현장21》은 고발 이후 내부고발자들이 겪어야 했던 일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들어보고,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내부고발자 보호방법'에 대해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