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1.11.01 (수)
ㆍ위대한 탐험가, 박영석 ㆍ미래학교 ㆍ캠핑에 빠지다 ■ 방송일시 : 2011년 11월 1일 (화) 밤 8시 50분~ 1. 위대한 탐험가, 박영석 세계 8천 미터급 14좌,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고 세계 3극점 원정을 모두 성공해야 이룰 수 있는 산악 그랜드 슬램. 이를 세계최초로 이뤄낸 한국인이 있다. 박영석.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던 산악인이자 탐험가였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그는 불굴의 의지로 도전했고, 성공했다.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세계 3대 난벽으로 꼽히는 에베레스트 남서벽과 로체 남벽,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한 그는 세 번의 실패 끝에 2009년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루트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엔 안나푸르나 남벽에 도전한 것이다. 그런 그가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됐다. 히말라야로 떠난 박영석 대장은 지난 달 18일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눈사태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될 뿐, 계속되는 수색작업에도 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와 함께 원정대를 꾸린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동반실종소식 역시, 국내 산악계는 물론 국민 모두를 비통함에 빠지게 했다. 이들을 찾기 위해 숨 가쁘게 진행됐던 열흘간의 수색작업은 지난 30일, 현지 위령제로 끝을 맺었다. 숨이 붙어 있는 한 탐험을 계속 하겠다던 박영석 대장. 평소 불사조라는 별명에 걸맞게 극도로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도 이겨냈던 그의 생환을 기다리는 이들이 아직 있지 않을까... 국내 구조대와 함께 히말라야를 찾아 박영석 대장의 마지막 발자취를 쫓은 《현장 21》은 세계 탐험역사를 새로 써 온 위대한 탐험가 박영석 대장의 위업을 되짚어 본다. 2. 미래학교 한국 청소년 정책 연구 · 한국 교육개발원에서 공동으로 참여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OECD 36개국 중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스펙과 성적만을 중요시한 입시위주 교육의 초라한 성적표로 이는 곧 학교의 시급한 변화를 요구한다. 수많은 초중고 학교 중 미래학교로 선정된 3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전라도 담양에 위치한 전교생이 161명뿐인 고서초등학교는 10학급으로 이루어진 작은 시골학교다. 하지만 이 학교 학생들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공부와 티볼수업과 농작물 가꾸기, 현장체험학습 등을 통해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경상도 창원에 위치한 진해남중학교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사학이다. 1인 1악기 교육과 남자 중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치어리더, 멘토링 수업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성이 무엇인지를 체험을 통해 찾아가는 방과 후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에 위치한 해송고등학교. 작년 3월에 개교한 학교다. 현재 2학년까지만 있는 학교지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동아리가 39개, 16개 반으로 나누어 수업하는 수준별 수업과 올해 처음 도입된 100분 토론제 수업으로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3학교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학교의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3. 캠핑에 빠지다 캠핑 인구 100만 시대! 최근 몇 년 새 아웃도어 스포츠와 레저 활동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다양한 캠핑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단풍과 늦가을의 정취가 짙은 요즘 같은 계절은 캠핑 족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캠핑 호기. 일상을 벗어나 자연, 그리고 좁은 텐트 안에서 가족과 친구끼리 몸을 부대끼는 캠핑은 단순한 놀이나 추억을 넘어 하면 할수록 색다르고 깊은 감동을 주는 독특한 경험이라는데.. 《현장21》에서는 '새로운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로 떠오른 캠핑에 푹 빠진 두 가족의 캠핑기와 전국 최대 규모의 캠핑 대회, 그리고 캠핑이 일상이 되어버린 마니아 등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왜 캠핑에 빠지는지, 현대인들에게 캠핑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