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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1.12.27 (수)
ㆍ국경은 지금
ㆍ김정일 체제 37년... 김정은 시대는? 
ㆍ소방관으로 산다는 것은...
 
 
■ 방송일시 : 2011년 12월 27일 (화) 밤 8시 50분~
 
 
1. 국경은 지금  
 《현장21》 취재진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 이후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연변 연길시(延吉市) 등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 잠입해 현장 반응을 밀착 취재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주민들은 귀향조치를 받고 북한으로 돌아갔고,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기만한 국경지대의 모습. 하지만 내부통제가 심화되면서 북한의 전파방해로 북한과 중국 간 휴대전화는 불통이 되고, 군 병력을 늘려 탈북사태에 대비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국경지대에 증파된 중국 공안들은 북한 사람의 인터뷰, 사진 촬영 등을 금지하고 나섰다. 카메라도 들지 않은 우리 취재진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 수차례의 제지와 경고를 하며, 북한의 체제유지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외부 정보를 차단을 돕고 있었다. 
 
 취재 중 만난 탈북자 A씨는 (여, 30세, 연변 연길씨) 북한 주민들은 정권교체에 불안해하고 있으며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이 개방과 개혁정치로 민심을 사지 못한다면 물가상승과 굶주림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통치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은 매해 3천여 명의 탈북자들이 목숨을 거는 생과 사의 갈림길이자, 폐쇄국가인 북한의 소식이 외부 세계에 가장 빨리 알려지는 통로이다. 
 취재진은 한국과 북한 국경지역인 연평도 주민들을 찾아 심경을 들어보고,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의 분위기를 전한다. 
 
 
2. 김정일 체제 37년... 김정은 시대는? 
북한의 최고지도자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지난 19일, 사망한 지 51시간 만에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알려졌다. 
김정일의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최근 그의 왕성한 활동을 보았기에 그의 갑작스런 사망은 대한민국은 물론 한반도 주변 국가들에게 충격과 불안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와 더불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다양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유훈통치를 선언한 북한이 김정은 체제를 어떻게 이어가느냐하는 것이 전 세계의 주목 대상이다.
37년 김정일이 지배한 북한 체제는 어떠했고, 앞으로 김정일 이후 북한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현장21》에서 집중 보도한다.
 
 
3.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은...  
 지난 3일, 경기도 송탄소방서 故이재만(39), 故한상윤(31) 소방관이 순직했다. 정부는 두 사람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그런데,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은 어떠했을까? 
 취재진은 지난 한 주 동안, 경기도의 한 소방서를 동행 취재했다. 이곳은 소방관 16명이 10만 명 주민을 책임지고 있다. 그마저도 24시간 2교대 근무. 취재진은 화재현장에서, 혼자 소방차를 운전해 출동한 소방관을 만났다. 그는 ‘1인 소방서’에 근무한다. 초동대처가 중요한 화재진압. ‘나 홀로 소방관’의 24시는 불안하고 초조하다. 
 남성일 소방관(36)은 4년 전, 소방관 아내와 결혼했다. 4개월 전, 둘째 아들을 낳은 아내는 송탄소방서 소방관 순직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왔다. 아내는 남편이 출동 후, 무사히 복귀했다는 전화를 기다리며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소방관은 슈퍼맨이 아니다. 박석기 소방관(31)은 지난해 12월, 화재현장에서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4층에서 추락했다. 사고로 25개 치아가 파손됐고, 다리뼈 일부가 소실됐다. 박 소방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날’의 기억이 뚜렷해져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는 치료비의 일부까지 자신이 내야 하는 현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소방관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은 영웅입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현재 소방관 처우개선 관련 여러 법안들이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다. 《현장21》에서는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취재하고 처우의 문제점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