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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2.01.03 (수)
ㆍ행운의 흑룡, 반갑습니다? 
ㆍ황홀한 위협 ‘빛공해’
ㆍ‘野神’의 패자부활전
 
 
■ 방송일시 : 2012년 1월 3일 (화) 밤 8시 50분~
 
  
1. ‘행운의 흑룡, 반갑습니다?’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임진년을 맞이한 이번 해는 60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흑룡의 해다. 임진년의 진은 용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용을 나타내고 여기에 고귀함을 뜻하는 흑이 더해져 흑룡의 해는 그 어느 때보다 길한 해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좋은 뜻을 지닌 해 흑룡을 소재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용을 새긴 와인, 도자기, 용문신이 인기를 끌고 있고 일부 백화점은 용 모양의 귀금속을 사은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특히 출산 붐을 기대하고 있는 유아용품 업계는 대목을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그러나 이런 행운의 해가 너무 자주 오고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된다는데 문제가 있다. 지난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2006년 쌍춘년, 2007년 재물 복 터진다는 황금돼지 해, 2010년 백호의 해 등 잊을 만하면 길조가 들었다는 해가 찾아온다. 좋은 해에 태어난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2007년생 황금돼지 해 아이들은 출산률이 10%나 높았져 유치원 입시전쟁을 치르고 있다. 60년 전인 1952년 한국전쟁 당시 태어난 흑룡 띠들도 대부분 힘겨운 삶을 살았다. 이렇게 띠와 색으로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은 정통 명리학에서도 과학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현장21에서는 임진년 벽두를 맞아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운수 마케팅의 실태를 조명해 보고 흑룡의 해가 갖는 의미를 되짚어 본다.
 
 
2. 황홀한 위협 ‘빛공해’
 
  연말, 연초를 아우른 매년, 이맘때면..
도시의 밤은 대형 트리와 네온사인, 광고판, 건물 조명, 가로등 불빛으로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룬다. 
 
  또,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서울의 밤은 도쿄, 홍콩, 뉴욕, 파리 등 야경으로 소문난 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눈부시다. 
 
 도시를 가득 메운 화려한 조명들은 인간에게 웃음과 낭만을 선사하지만,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는 지나친 인공조명은 시력저하, 불면, 정서불안, 우울증, 유방암 유발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밤에 우는 매미 같은 생태계 교란 또, 교통사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지난 달 말, 서울 주요 지역의 상업용 간판 및 조명, 대형 전광판 등의 밝기를 측정해본 결과, 상당 수가 국제기준치를 초과했고, 주택가 보안등, 가로등 불빛으로 인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민원은 서울에서만 1400 건을 넘어섰는데...
 
《현장 21》은 도심의 빛공해 실태와 그 영향을 취재하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3. ‘野神’의 패자부활전
 
국내 최초 독립야구단으로 출범한 고양 원더스. 독립야구단은 승자독식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패자부활전의 의미를 띤 첫 야구단이라 새롭다. 고양 원더스의 선수들은 프로야구단에서 방출되거나 아예 지명조차 못 받은 선수들. 젊은 시절부터 인생의 쓴 맛을 본 청춘들이다. 그런데 고양 원더스의 감독은 ‘야신’ 김성근 감독. 오로지 승리가 최선이라는 철학을 가진 승리지상주의자 김 감독은 왜 원더스의 ‘실패한 선수들’을 선택했으며 어떻게 이들을 조련할 것인가.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 선수들을 만나 그들의 패자부활전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