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 현장 21
현장 21
방송일 2012.01.10 (수)
ㆍ“우리를 유혹하지 마세요” ㆍ울랄라세션의 ‘절망’과 ‘희망’ 사이 ㆍ베이징에 갇힌 여인 ■ 방송일시 : 2012년 1월 10일 (화) 밤 8시 50분~ * 본 회차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VOD서비스를 잠시 중단합니다. 1. “우리를 유혹하지 마세요” 성인 남성 절반이 흡연자인 OECD 최고의 흡연공화국, 대한민국. 흡연이 암. 뇌질환.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흡연율은 몇 년째 제 자리 걸음이다. 특히 청소년 흡연율은 좀처럼 꺾일 기세가 아니다. 학교에서 흡연사실이 적발돼 금연학교로 보내진 학생들 가운데 중학생 비율은 이미 40%에 육박하고, 이들 가운데 다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이들은 정부가 집계한 청소년 흡연율 12%를 비웃기까지 한다. 최근 세계 각국 정부는 청소년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담배포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끔찍한 흡연 경고사진을 넣어 아예 흡연욕구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세계 39개국이 이를 도입했지만, 우리는 화려하고 세련된 담배가 청소년을 유혹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흡연자와 업계는 끔찍한 경고사진이 혐오감을 줄 뿐이라고 반대하지만, 취재진의 실험 결과 경고사진을 본 우리 뇌는 본능적으로 담배를 살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담배 경고사진 게재 의무화’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동안 청소년에게 무차별적으로 손길을 뻗치는 담배의 무시무시한 유혹을 취재했다. 2. 울랄라세션의 ‘절망’과 ‘희망’ 사이 15년 간 길거리에서 춤을 추고,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하며 세상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울랄라세션. 그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음악에 대한 열정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기적을 이뤄냈다. 그리고 그 기적의 중심에는 리더 임윤택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위암 4기를 선고받은 환자. 그렇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긍정적이었고,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항상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울랄라세션. 그래서 대중은 그들에게 환호한다. 《현장21》에서는 울랄라세션과 함께 동행해 그들의 일과는 물론, 주치의가 말하는 암 환자 임윤택의 현재 건강상태와 멘토인 작가 이외수가 말하는 울랄라세션의 가능성 등 거리의 춤꾼에서 스타가 된 울랄라세션의 감동적인 인생역정을 조명해본다. 3. 베이징에 갇힌 여인 중국의 한 명문대 대학원에 다니고 있던 김선미 씨는 어느 날 낯선 남자들의 손에 이끌려 중국의 구치소에 수감된다. 학비에 보탬이 되고자 한 한국기업에서 일을 하던 중, 개인 통장을 회사에 빌려준 것이 화근이 됐던 것. 하루아침에 구치소에 수감된 선미씨는 13개월의 구치소 생활을 한 끝에 작년 4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나게 된다. 아직도 그녀에게 구치소에서의 기억은 끔찍하기만 하다. 뿐 만 아니라 구치소에서 풀려난 지금도 선미씨는 베이징을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선미씨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 행동으로 타국에서 징역생활을 하는 경우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현장21》은 한순간 명문대생에서 범법자로 추락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취재했다.